[경제지식]블랙먼데이 : 금융시장의 비극적인 하락

 

최근 미국의 유명 경제학자인 로젠버그는 근래 미국 증시에서 상승과 하락 종목들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며 "1987년 블랙 먼데이 폭락과 유사한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데이비드 로젠버그 회장은 이러한 증시의 현상을 지난주 S&P500 지수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내부에서는 하락한 종목들이 상승한 종목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이 1987년 블랙 먼데이 이후 약 36년 만에 처음 나타난 것으로, 이번 증시 상승 랠리가 지속 불가능하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위에서 언급된 블랙먼데이(검은월요일)이 무엇인지, 원인은 무엇이며,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BLACK MONDAY (검은 월요일)

"검은 월요일"은 1987년 10월 19일에 미국 뉴욕 증권 시장에서 발생한 주가 대폭락 사건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이 사건은 홍콩을 시작으로 유럽으로 번져 나가며 전 세계적인 금융 시장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22.61%에 해당하는 508포인트 하락하여 1,738.74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이 사건은 1929년 월스트리트 대폭락 사건에서 보다 큰 폭락을 나타내었습니다.

이러한 대규모 폭락은 1980년대 미국이 레이거노믹스(Reaganomics) 시대로 진입하여 경제적 호황을 누리던 중에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재정적자와 경상수지 적자가 악화되며 금융 시장이 과열되자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습니다. 컴퓨터를 이용한 자동 매매도 이 사건을 가속화시켰습니다.

검은 월요일의 발생 이후, 이 용어는 주식 시장에서의 비극적인 하락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비록 1987년의 대폭락이 가장 유명하지만, 이후에도 다양한 시기에 검은 월요일이 반복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2008년의 금융 위기 때도 검은 월요일이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검은 월요일은 종종 금융 시장의 불안을 고조시키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흔들 수 있습니다.

검은 월요일 이후에는 연방준비은행의 앨런 그린스펀이 금리를 낮추고 통화량을 증가시킴으로써 경제 위기를 피하는 데 일조했습니다. 이러한 조치들이 이후에는 경제 위기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하락이 검은 월요일로 기억되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시장의 일시적인 조정이나 투자 전략의 일부로 이러한 하락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검은 월요일의 발생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고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2. BLACK MONDAY 의 원인

 

검은 월요일의 대폭락은 여러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여겨지며, 주요한 원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언급됩니다:

1. 프로그램 거래: 대규모 프로그램화된 매도세로 인한 것으로 여겨지며, 컴퓨터를 활용한 자동 매매 시스템이 주식 가격을 빠르게 변동시킵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보통 차익거래 실현이나 포트폴리오 보험 전략을 사용합니다.
2. 밸류에이션 문제: 주식 가격이 기업의 실제 가치에 비해 과도하게 높은 수준으로 상승하여 밸류에이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시장의 평가와 기업의 실제 성과 사이에 불일치가 있음을 나타냅니다.
3. 유동성 문제: 시장에서 쉽게 현금화되지 않는 자산들의 유동성이 감소하면서 거래가 장애를 겪을 수 있습니다. 이는 주식 시장에서의 거래량 감소와 더불어 폭락을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4. 시장의 심리: 투자자들의 불안감, 불확실성, 또는 과도한 낙관주의 등 시장의 심리적 요인이 폭락을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검은 월요일 대폭락 이후에는 프로그램 매매 전략이나 시장의 구조적 문제 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었습니다. 또한 거시경제적 요인과 미국 대내적 요인도 폭락의 원인으로 지적되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요인들이 결합하여 검은 월요일의 대폭락이 발생하였습니다.

 

3. BLACK MONDAY 의 영향

 검은 월요일 대폭락 이후, 각국의 주식 시장은 상당한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홍콩은 45.5% 하락하고, 호주는 41.8% 하락하여 주목할 만한 하락을 보였습니다. 에스파냐는 31%, 영국은 26.45%, 미국은 22.68%, 캐나다는 22.5%의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뉴질랜드는 한 달 동안 60%가 폭락하여, 1987년의 고점을 회복하는 데 수년이 걸렸습니다.

 

이러한 하락으로 인해 경제 위기가 발생했으며, 특히 뉴질랜드는 중앙 은행의 미숙한 통화정책 대처로 심각한 위기를 겪었습니다. 반면 서독, 미국, 일본 등의 국가는 사후 불황으로 단기적인 유동성을 증가시켜 경제 성장을 경험했습니다.

 

검은 월요일의 폭락은 역사상 최대 규모로, 이후 대부분의 주요 주식 시장에서는 거래 가격이 급격하게 떨어질 경우 일시적으로 거래를 중지시키는 서킷브레이커 제도가 도입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시장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급격한 하락에 대응하는 시스템이 마련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