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햇살 아래 반짝이는 주황빛 감나무는 웬지 모를 친밀감을 전해줍니다
뒤란 에 감나무가 올해는 제법 많은 양의 감을 달고 빨갛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감은 예로부터 풍요와 단맛, 그리고 기다림의 상징으로 여겨졌어요
단감도 있지만, 겨울 찬 바람에 매달아 말려 하얗게 분이 피는 곶감은 “기다림의 맛 이라 불릴만 합니다
감에는 비타민 C가 특히 풍부하다고 합니다
비타민 C : 피로 회복, 면역력 강화에 도움
탄닌(떫은맛 성분) : 항산화 작용, 혈압 조절, 숙취 해소
베타카로틴 : 노화 방지, 시력 보호
식이섬유 : 장 건강에 도움
감 하나면 하루 비타민 C 권장량의 절반 가까이를 채울 수 있다고 해요!
면역력 강화 시키고
숙취를 해소하며( 술을 마신 다음날 감잎차나 감즙을 마시기면 좋다네요)
또한 피부 미용 과 노화 방지에도 탁월하며
혈압도 조절 합니다
가을이 오면 들녘은 황금빛으로 물들고, 감나무마다 주황빛 열매가 고요히 달립니다.
그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세월이 빚어낸 달콤한 인내의 상징처럼 느껴지죠.
우리나라엔 아주 아주 유명하고 재미있는 감에 대한 전설이 전해져오고 있죠
그럼 호랑이와 감나무에 얽힌 이야기를 들어 볼까요
옛날 어느 깊은 산골 마을에 호랑이 한 마리가 살았어요.
그 호랑이는 사람들을 무서워하지 않고 종종 마을로 내려오곤 했죠.
어느 날, 한 아이가 울고 있자 할머니가 달래며 말했습니다.
“호랑이가 온다 호랑이 와 호랑이는 우는 아이를 제일 먼저 잡아간다네 그러니 그만 울음을 그치거라
그 말에도 아이는 더 크게 소리높여 울기 시작했고 할머니는 달래도 안 듣는 아이에게
감 줄까~~? 곶감 줄께 그만 울어~~~
그러자 아이는 울음을 뚝 그치고
그러자 지붕 위의 호랑이는 깜짝 놀랐습니다.
내가 왔다는 데도 저 아이는 안 무서워하네… 감이란 놈은 도대체 얼마나 무섭기에 아이가 울음을 그쳤을까~~”
그렇게 호랑이는 ‘감’을 ‘감(감시, 감시하는 존재)’이나 ‘무서운 귀신’으로 착각했대요.
겁에 질린 호랑이는 감나무 아래로 숨어들었는데, 마침 바람이 불어 감 하나가 ‘툭’ 떨어져 호랑이 등에 닿았습니다.
호랑이는 놀라서 “감이다!” 하며 도망쳤다고 하지요.
그날 이후로 마을 사람들은 감나무를 악귀를 쫓는 신성한 나무로 여겼고,
집 앞에 감나무를 심으면 복이 들어오고 나쁜 기운이 물러간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기다림이 빚은 단맛 — 곶감 만드는 법
감은 바로 먹어도 맛있지만,
시간과 정성이 더해질수록 그 단맛이 깊어지는 과일이에요.
그 대표가 바로 곶감이죠.

곶감은 떫은감 (상주감, 둥시, 부유감 등)으로 만듭니다.
껍질을 벗기면 단감보다 더 단맛이 진해져요.
껍질 벗기기
칼로 감의 꼭지를 남기고, 둥근 몸통 부분만 매끈하게 벗깁니다.
이때 껍질을 너무 깊게 벗기면 수분이 너무 빨리 증발해 곶감이 딱딱해질 수 있어요.
매달기
대나무 장대나 줄에 감꼭지를 걸어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 매답니다.
햇살보다는 바람과 그늘이 중요해요.
직사광선을 피하고, 먼지나 벌레가 닿지 않게 망으로 덮어둡니다.
손맛으로 주무르기
감이 어느 정도 마르면 살살 손으로 주물러 줍니다.
이 과정을 몇 번 반복하면 속살이 고르게 말라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이 생기죠.
하얀 분 피우기
완전히 마른 뒤 냉한 곳에 두면, 겉에 하얀 당분(포도당 결정) 이 피어나요.
이게 바로 달콤함의 증거, ‘곶감의 설탕 눈’이랍니다.
곶감의 즐거운 변신
곶감말랭이 : 말린 곶감을 한입 크기로 썰어 간식으로
곶감호두말이 : 곶감 속에 호두를 넣고 돌돌 말아 고급 디저트로
곶감차 : 뜨거운 물에 곶감 한 조각을 넣으면 달콤한 겨울차 완성
가을이 깊어질수록, 감나무 아래에서 나누는 그 주홍빛 이야기는
삶의 따스한 인내와 풍요의 상징이 되어 우리의 마음을 풍요롭게 해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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